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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떤 것이든 말씀해주세요. 기다리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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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매화현 (梅 花儇)

나이: 37 세

성별: 남

키/몸무게: 179cm / 66kg

직업: 심리상담사
(개인상담센터
에 소속되어 있다.)

외관

 나이에 비해 액면가가 어리다. 잔근육이 있고, 비율이 좋은 체형. 본래 무뚝뚝한 인상이나 입가에 항시 미소를 띄고 있어, 보기보다 성격이 썩 나빠보이지는 않는다. 어두운 흙탕물을 연상시키는 탁한 갈색 빛의 단정한 머리카락은 잘 다듬어 정리 되었다. 뒷머리는 목 아래로 내려오지 않고, 구렛나루도 더러워보이지 않았다. 체모가 많지도 굵지도 않아 정리하기 쉬웠을지도 모르겠다. 다른 이들에 비해 약간 날카로운 눈매, 적당히 짙은 눈썹, 옅은 쌍커풀 아래 담긴 밝은 갈색 눈동자가 반짝였다. 콧대는 크게 높은 편은 아니었으나 날 선 덕분에 높아보였다.

 말끔하게 차려입은 검정색 정장. 검정색 넥타이는 은색 넥타이핀으로 고정시켰다. 옷 위로는 검정색 롱 코트를 걸쳤다. 무릎 조금 위까지 내려오는 길이였는데, 꼭 맞는 사이즈를 입어 답답하거나 무거워보이지는 않았다. 손이 크고 손가락이 길죽해서 예뻐보였다. 유달리 눈에 띄는 상처도 없어서 곱다는 느낌 마저 들었다. 오른손목에는 금속재질의 은색 손목시계를 찼고, 어두운 고동색 구두를 신었다. 구두는 광택 때문에 반짝거리는 재질은 아니었다. 그에게서는 청량한 향수 냄새가 났다. 그의 깔끔한 인상에는 이 향기도 어느정도 기여를 했으리라.

성격

수용자적 태도.

 직업이 직업인지라 말하는 것보다 듣는 것을 더 많이하는 사람이었다. '아, 그러셨군요. 그래서요? 정말 안타까우셨겠습니다.' 따위의 추임새를 덧붙이며 상대가 대화하기 편하도록 이끌곤 했다. 하지만, 듣는 것만 하는 것이냐고 묻는다면 그건 아니었다. 상담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내담자의 자신의 감정에 대한 직시라고 생각했으므로. 화현은 그에게 필요한 것이라면 솔직하게 내뱉을 것이다. 단, 상대가 기분 나쁘지 않게 조심해서.

마음보다 머리를 따라.

 아이러닉하게 생각할 수도 있겠으나, 그는 감성보다 이성을 따르는 사람이었다. '상담사인데도?' 라고 묻는다면 그는 '상담사이기 때문'이라고 대답하리라. 본디 내담자의 문제에 대한 진단으로부터 상담은 시작되는 것이다. 진단은 마음이 아닌 머리로 하는 것이니 그것을 중시하는 것은 그에게 있어서 당연한 것일지도. 또, 이성적인 성향의 영향을 받아 침착하고 강심장이기도 해서 흥분하거나 놀라는 일이 잘 없다.

확고한.

 듣기만 하는 사람이니 줏대가 없느냐, 자신의 주장을 하지 못하는 성격이냐 한다면 그것은 전혀 아닌 일이다. 그는 항상 자신이 하는 일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근거 없는 확신은 쉽게 하지 않으려 했다. 그의 확고함에는 언제나 이유가 뒤따랐다. 이유라함은 대개 반복된 경험과 논증, 그리고 진단에 의한 것에 의한 것으로, 반대로 말하면 경험해보지 않은 것, 논증되지 않은 것, 진단하지 못한 것에 대해서는 확실한 의견을 내비치지 못한다는 것을 이야기 했다. 화현 자신이 생각하는 그의 단점은 아마도 이것이겠지.

누구나 존중하는.

 상대가 누구든지 존중하는 태도를 가지고 있었다. 일례로, 상대의 나이가 어떻든 존대를 사용한다든가. 직업병의 일종일 수도 있겠다. '사려깊다'는 느낌까지는 받지 못하더라도 '자신이 무시당하지 않고 있다'는 느낌 정도는 받을지도. 그 외에도 말 한마디를 하는 데에도 신중을 기하곤 한다. 혹여 자신의 말이 남에게 불쾌감을 줄 지도 모르니까. 이런 성격이 그의 '많이 듣는 성격'을 만들어낸 것일지도 모를 노릇이다. 덕분에 남과 적대하는 일이 별로 없다. 갈등이 있을 때에도 남들에게 강경히 맞서기 보다는 차근히 이유를 들어 설명하고 회유하려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곤 했다.

기타 사항

7월 27일 :: 사자자리 :: 제라늄

RH+ AB형

왼손잡이

가족사항으로는 양친과 누나 한 명이 있다.

통각이 일반적인 타인들에 비해 둔감한 편이다. 매운 음식을 잘 먹는다.

매달 첫째주 일요일에는 큰 일이 없는 이상 보육원으로 봉사활동을 간다. 주로 정서 지원이나 아이들이 할 수 있는 간단한 레크리에이션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식의 활동이다. 학사전공 시절부터 주기적으로 다니던 곳이었는데, 석사를 마치고 우연히 다시 인연이 닿아 시작한 것이 계기.

상담심리사 2급, 전문상담사 2급, 청소년상담사 2급 자격증을 가지고 있고, 수련감독자인 센터장의 지도 하에 상담심리사 1급을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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