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왜 쫄고 그러세요. ”

이름: 안예나
나이: 18 세
성별: 여
키/몸무게: 160cm / 50kg
직업: 학생

외관
끝을 동그랗게 말아놓은 새까만 머리가 쇄골 부근에서 찰랑거렸다. 끄트머리가 뾰족하니 치켜올라간 눈매에, 살짝 처지는 모양의 눈썹. 오밀조밀한 이목구비에 옅게 화장을 입힌 얼굴은 그 자체로만 떼어놓고 본다면 앳되어보이는 편이었다.
금방이라도 교복을 입고 등에 가방을 업어야 할 것 같은 얼굴이 무색하게도, 옷차림이 클럽에라도 갈 준비가 된 것마냥 화려하다. 흰 셔츠 안에는 검은 목폴라티, 길이감이 딱 맞는 슬랙스, 옆에 지퍼가 달린 앵클부츠. 남색빛의 페이크 퍼 자켓을 걸치듯이 입었다. 번쩍번쩍한 버클이 달린 벨트에 로즈쿼츠 목걸이를 착용했다.
성격
마이웨이 | 다듬어지지 않은 | 기분파
마이웨이로 똘똘 뭉친 사람. 어디로 튈 지 알 수 없다. 더 간단히 표현하자면, '종잡을 수가 없다'. 말하는 것이나 행동하는 것에 있어서 3초 이상의 생각을 거치지 않는듯 보인다. 거침없고, 막힘없고, 고민하는것도 없다. 자신의 감정표현에도 솔직했다. 좋게 말하면 자유로웠고 나쁘게 말하면 고삐 풀린 말 같았다. 까칠하다기보단 거칠었고 새초롬하다기보단 걸걸한게 자칫 잘못 건드렸다간 시원하게 한 방 얻어맞아도 이상할 것이 없어보였다. 목소리만 나긋나긋했지 내뱉는 말투나 내용들은 영 불량한게 뒷골목에서 껌 씹는 쪽인가 싶기도 하다.
항상 아슬아슬했지만 그래도 타인과의 관계에서 선을 넘지는 않았다. 사람들 사이에서 눈치를 보지 않는 것 뿐이지 눈치가 없는 건 아니었으므로. 타인의 말과 행동에 크게 신경쓰지 않았고 대신 자신도 남에게 간섭받는것을 참지 않았다. 남이 자신에게 신경쓰거나 방해하는 것을 매우 꺼렸기에, 자칫 신경써줬다가 오히려 '왜 남의 일에 참견이느냐'고 퇴짜맞는 사람들도 많았다. 이런 성격 덕에 알게 모르게 욕도 배부르게 들어먹곤 하지만 곱게 말할 줄 모르는 건 그냥, 다듬어지지 않아서 그런 것도 같았다. 극단적인 기분파라 아주 기분이 좋을땐 애교도 부리고, (대신 저기압일 땐... 끔찍하다.) 종종 남들도 챙겨주는 것을 보면 본성이 마냥 거칠지는 않아보였다.
기타 사항
2002.06.05 / 쌍둥이자리
RH+O
/담배
담배 피워요? : 네~ : 언제부터요? : 음, 나 중딩 때부터. : 뭐 피우는지 물어봐도 돼요? : 궁금한 것도 많으시네. 에쎄 3미리요, 불 있어요? 말 나온김에 한 대 태우게.
/Like
함박스테이크, 남색, 세일러문 넵튠, 청포도 사탕, 여름
/Dislike
쥐, 공부, 한약 냄새, 느릿느릿한 것 등 아주 많음.
/부(富)
나 돈 많아. 뭐 먹고싶은거 있어요? 아니면 갖고싶은거? 말만 해요, 다 들어줄게. 그대신 나한테 잘 보여야 해요.
/신의그룹 딸
아마 신의그룹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얼굴정도는 알아볼수도 있겠다. 신의그룹 집안의 골칫덩어리, 유일한 오점, 처치곤란 돌부리. 불량한 아이들과 어울려다니며, 크고작은 사고를 치고다니는 것은 기본에 학교 정학, 무면허 운전, 클럽 출입. 메인기사를 화려하게 장식한 적도 있고, 얼굴 튼 형사 분들과는 살갑게 인사도 한답니다. 아무리 잔소리를 하고 타일러도 눈 막고 귀 막고. 회장의 속이 그렇게도 썩어났다지.